광주대교구 장애인협의회, 10일 '장애인 송년미사' 봉헌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22.12.11일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대교구 장애인협의회는 대림시기를 맞아 장애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는 '장애인 송년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송년미사는 오늘(10일)오후 3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사제와 수도자, 장애인, 협의회 직원, 봉사자 등 모두 3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습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대림 제3주일인 오늘은 기쁨의 주일이며 자선주일이기도 한다"며"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희망과 다짐의 날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신호등 앞에서 빨간불일 때 기다린다"며 "이 기다림은 조금만 기다리면 초록불로 바뀔 것을 예측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이 인내하면서 기다리듯 대림시기를 맞아 주님께서 곧 오신다는 설렘을 갖고 그동안의 회계의 삶을 통해 나눔과 자선을 실천하며 기쁨으로 주님을 기다리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옥 대주교는 "아름다운 꿈이 있다면 아마도 구원자이신 아기 예수님이 우리 삶에 주인으로 오시는 것"이라며 "바로 그 소망과 꿈을 채워주시기 위해 구세주께서 우리에게 오신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주님께서 당신이 우리를 위해 전부 내어주셨듯이 자선주일에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행복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사 중에는 장애인들이 한해동안 생산한 생산품인 요한빌리지의 커피세트와 엠마우스 일터의 참기름선물세트, 남구장애인복지관의 웹툰, 예술작품인 굿즈 상품 등 각 시설별로 준비한 예물 봉헌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교구 경제인회에서 협의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한해동안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장애인복지 공로자들에게 표창패를 전달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어리석게 욕심을 많이 부릴 때가 있지만 욕심을 비울 때 더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다"며 "우리 모든 가족들, 식구들은 마음의 욕심보다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길 바라며 특별한 성탄을 맞이하길 기도하고 기원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날 송년미사에 참석한 엠마우스해태2공동생활가정 김윤정(로사리아)씨는 "오랜만에 함께 모여서 송년미사를 드리게 돼 정말 기쁜 마음이고 이제 성탄도 기쁘게 잘 보내면 좋겠다"며 "(이봉문) 신부님께서 저희에게 아기 예수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숙제를 내주신게 있는데 그것과 함께 기쁘게 기도 드리고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도 단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림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주님 성탄대축일 전까지 4주간을 뜻하며 성탄을 앞둔 '대림 제3주일'은 그리스도 탄생이 가까워졌음을 준비하며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기쁨과 희망의 시기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12-10 18:17:50 최종수정일 : 2022-12-11 08:37:06